함안산단 인근 하천 오염, 고의 방류 아닌 '비점오염' 추정
함안군·경남도·낙동강청 특별합동점검…위반 사업장 8곳 적발
- 강미영 기자
(함안=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함안군 함안일반산업단지 인근 하천 오염 의혹과 관련한 특별 합동점검 및 현장 조사 결과 누군가 고의로 특정 오염물질을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나왔다.
10일 함안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함안산단 인근 석교천에서 발생한 오염은 고의적인 중금속 무단 방류 같은 점오염이 아니라 산단 내 다수 금속 제조 가공 사업장 부지에 쌓아 둔 자재가 부식되면서 발생한 미세금속 분진이 빗물에 의해 유입된 복합적 비점오염 현상으로 추정했다.
비점오염은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오염을 뜻한다. 오염물질의 배출지점을 특정할 수 있는 점오염과 구분된다,
관리공단 주관의 사전 검사에서는 하천 퇴적물의 납, 구리 등 전 항목이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완충저류조의 초기 우수 차집 능력을 재진단하고 시설 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관로와 완충저류조에 대한 정기 점검, 퇴적물의 적정 처리, 산업단지 내 사업장들의 비점오염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하천 오염은 특정 사업장의 고의적 불법행위가 아니라 산단 내 여러 사업장에서 발생한 미세금속 분진이 누적·유입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직접적인 법적 책임을 물어 제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과 경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월 한 달간 특별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함안산단 입주기업 대상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합동 점검에서는 배출시설 인허가사항 일치 여부, 방지시설 운영 실태, 오염물질 누출 여부, 폐기물 적정 보관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 중 관련 법 위반 사업장 8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을 진행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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