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이름 낳은 '사계절 마르지 않던' 금샘, 폭염에 바닥 드러내
금정산 설화에 등장하는 부산시 지정 문화유산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금정산의 상징 '금샘'이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5일 현장 순찰 과정에서 금샘의 물이 모두 말라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이어진 폭염과 강수 부족의 영향으로 금샘에 고여 있던 물이 사라진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금샘은 금정산 계명암 인근에 있는 바위샘으로 2013년 부산시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됐다.
솟아 있는 바위 윗부분의 오목한 곳에 물이 고인 형태다. 암반수가 솟아오르는 샘이 아닌데도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금정산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꼽혀왔다.
금샘은 금정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설화에도 등장한다. 자연유산인 동시에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상징적인 장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부산·경남지역에 폭염과 강수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금샘의 물이 모두 말라 바닥까지 드러났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에 확인된 금샘의 모습이 자연환경 변화가 문화유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자연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wee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