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강진 피해 베네수엘라에 3000만 원 상당 의약품 지원
WHO 등과 연계 다국적 구호 물류 채널 구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규모 7.5의 연쇄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의약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3일 현재(현지시간)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고, 2만4000여명이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발생한 잔해 제거율이 20%에도 못미쳐,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지원 물품은 소염진통제, 항생제, 상처 연고, 수액 제제 등 3000만 원 상당의 필수 의약품으로, 이달 말 베네수엘라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의약품 지원에는 대웅바이오, GC녹십자, 명인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들이 참여했다.
당초 그린닥터스는 대한적십자사나 현지 한국 공관을 통해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지진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주요 교통·물류 인프라가 붕괴되면서 수송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그린닥터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범미보건기구(PAHO), 콩고민주공화국 NGO(AIPVDI-RDC)와 연계해 안전한 국제 구호 물류 채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송 문제를 해결했다.
재단 측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콩고 AIPVDI-RDC와 향후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현지 물류 인프라 파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국제 협력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 세계 재난 현장에 신속한 의료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4년 작은 봉사의 마음이 모여 출범한 그린닥터스는 현재 수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회원들은 본연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개인의 시간과 비용을 나누어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limst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