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5도·경남 41.6도 '역대 최고'…폭염에 프로야구 취소(종합)
- 임순택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의 낮 기온이 40.5도까지 치솟고 경남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부산·경남 지역이 역대급 가마솥더위에 갇혔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지자체가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극심한 폭염 여파로 부산과 창원의 프로야구 경기도 전격 취소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쯤 부산 금정구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40.5도가 기록된 데 이어 오후 2시 31분 북구의 기온도 40.5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해당 수치가 두 지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며, 비공식이지만 부산 내 관측 기온 중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부산의 대표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은 이날 최고기온 37.3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시작 이후 8월 기준 역대 1위이자, 전체 기록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바다와 인접한 영도구의 최고기온은 31.6도에 머물러 같은 부산 내에서도 최대 9도가량의 뚜렷한 지역별 기온 차를 보였다.
경남도는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창원, 진주 등 도내 9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의 낮 최고기온이 41.6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무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라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161명(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은 야외 스포츠 일정까지 멈춰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온열질환 발생 등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날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경기를 폭염으로 전격 취소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경보가 발령될 경우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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