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유네스코 효과에 비제조업 체감경기 '호전'

한은 '7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자동차·반도체 부품 제조사 노사갈등에 제조업 '주춤'

지난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전통예술 공연단과 시민 참여단이 함께 조선통신사의 평화와 교류의 의미를 선보이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6 ⓒ 뉴스1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7월 여름휴가가 본격화되고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로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기업 체감경기가 호전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8로 전월 대비 2.0포인트(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CBSI도 4.0p 오른 95.5로 기준값인 100에 근접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해 산출한 것으로 2003년 1월~2025년 12월의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비교적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구성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 상황보다는 여름피서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달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다.

업황BSI는 67로 전월(64) 대비 3p 상승했으며 전망BSI는 5p 상승한 67이었다. 매출 B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전망은 4p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채산성 또한 BSI는 보합세였지만 전망은 73으로 3p 상승했다. 자금사정만 BSI가 76으로 전월 72에 비해 4p 올라 74로 3p 오른 전망BSI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 폭을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번 달의 경우 혹서기 건설업의 계절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계피서 및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와 같은 국제행사로 관광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도소매·숙박·여객운송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제조업은 95.1로 전월보다 4.0p 하락했다. 전망도 89.8로 전월 대비 4.8p 내렸다.

구성지수 별로도 업황BSI가 전월 69에 비해 1p 내린 68을 기록했으며 매출BSI도 76으로 같은 기간 4p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73으로 1p 내렸다. 그나마 채산성은 67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전망BSI도 채산성만 6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을 뿐 업황은 2p 내린 64, 매출은 70으로 7p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4p 하락한 68을 기록했다.

본부 관계자는 "조선업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 및 일부 기업의 노사갈등에 따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CBSI 및 전망 모두 반도체 호조 등으로 각각 0.8p(97.7 → 98.5), 2.3p(7월 98.2 → 8월 100.5)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CBSI가 해상 물동량 감소, 엔지니어링 업계 수주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0.하락했지만 전망CBSI는 휴가철 휴가철 여행객 증가 기대, 각종 행사 개최 등으로 전월 대비 4.0p 상승한 9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부산 내 620개 기업을 대상으로 452개 업체가 응답한 가운데 지난 14~22일 진행됐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