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기장 시·군의원 "우성빈 군수, 숙원사업 부정부패 몰이 중단해야"

"치유의 숲·화전리 도로, 주민 요구로 추진된 사업"

박종철 부산시의원과 박우식·김명원 기장군의원이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우성빈 기장군수의 기장군 개발사업 특혜 의혹 제기를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7.30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과 기장군의원들이 우성빈 기장군수가 지역 숙원사업을 '토호세력 유착 의심 특혜사업'으로 규정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정치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1)과 박우식·김명원 기장군의원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성빈 군수가 기장군민의 숙원사업을 토호세력과 유착된 특혜성 부정부패 사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우 군수가 지난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안읍 명례리 '치유의 숲' 사업과 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 사업 등을 지역 토호세력과 유착된 것으로 의심되는 특혜성 부정부패 사업의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시 우 군수는 명례리 치유의 숲 사업이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감전 위험 구역임에도 무리하게 추진됐으며, 부산시 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해 최초 사업비를 14억 원으로 책정한 뒤 사업 규모가 확대돼 현재는 총 8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출입로 개설 과정에서 인근 토지 소유주에게 상당한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철 시의원은 "치유의 숲 사업은 2019년 오규석 전 기장군수 재임 당시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막기 위해 장안읍 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며 "사업 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 등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전한 진출입로 확보와 사업비 증액 역시 이용객의 안전과 접근성 확보를 위한 필수 행정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우 군수가 특혜성 사업으로 지목한 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측은 주민 편의를 위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우 군수는 해당 사업이 극소수의 농기구 수리 편의를 명분으로 14호 국도까지 도로를 연장 설계해 수천 평의 맹지 임야를 도로가 감싸도록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종철 시의원과 군의원들은 "화전리 도로 사업은 2500여 명의 집단민원을 바탕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기존에 3㎞를 우회해야 했던 주민과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산농협이 도로 건설비 9억 원을 자체 부담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인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례"라며 "도로 개설 이후에는 화전리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의 동부산농협 기자재센터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 군수가 수년간 검토와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된 사업들을 단번에 부정부패 사업으로 낙인찍으며 공직사회를 위축시키고 군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군정의 혼란만 부추기는 정치적 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