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7.1 강진, 韓서도 '흔들'…전국서 수백건 유감신고(종합)
부산·제주 등 '진도 Ⅲ'…포항선 고층 아파트 주민들 대피
서울·강원서도 미세한 진동 감지…원전 포함 피해는 없어
- 강미영 기자
(전국=뉴스1) 강미영 기자 = 일본 규슈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 영향으로 부산·경남 등 남부지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6도·동경 130.7도)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정된다.
이 지진 여파로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제주를 비롯해 전남광주, 전북, 경기, 인천 등에서 지진유감신고 수백 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잇따르자 기상청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지역 흔들림은 일본 지진의 영향임을 알려드린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고층 아파트가 밀집된 경북 포항시 장성·양덕동 지역 주민들은 심한 흔들림에 집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장성동 아파트에 사는 A 씨(50대)는 "약 1분 동안 큰 흔들림을 느꼈다"며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촉발 지진이 또 발생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에선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20건 접수된 가운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지진으로 경남과 부산, 전남광주, 제주에선 규모 Ⅲ의 진동이 관측됐다. 규모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 진동이다.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강원권과 경기, 경북, 대구, 울산, 전북, 충청에선 규모 Ⅱ의 진동이 관측됐다.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 진동이다.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선 규모 Ⅰ의 진동이 확인됐는데, 지진계에 기록되는 정도 진동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발생 직후 아리아케·야쓰시로해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우리 기상청은 국내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취재 = 강미영, 김기현, 박지현, 신성훈, 이시명, 이주현, 장수인, 최창호, 박정현, 김세은,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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