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저 뜨겁지만 바다는 시원"…부산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다대포 해수욕장, 정오 기준 기온 32도까지 올라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폭염이 이어진 7월 마지막 주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5일 오후 찾은 다대포해수욕장.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오 기준 기온은 32도까지 올랐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뜨거운 바람이 불었지만, 피서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해변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나온 가족 단위 피서객부터 친구들과 여름을 즐기기 위해 찾은 청년들, 삼삼오오 모인 중년 여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모여 여름 바다를 만끽했다.
이날 백사장에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피서객은 바다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파도를 즐기거나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해변을 가득 메웠다.
다섯 살 아들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은 박모 씨는 "바다에 오면 조금은 시원할 줄 알았는데 바람마저 뜨겁다"면서도 "그래도 신나게 노는 아들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대포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다. 그는 "집에 있어도 덥고 밖에 있어도 덥다면 차라리 바다에 나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만에 젊었을 때처럼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니 기분도 상쾌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부산을 비롯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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