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재판 기록·피해자 증언 미래세대에 전달해야"
남명숙 부산시의원, 일본군 '위안부' 역사인식 심포지엄 개최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관련 기록을 보존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미래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학술 논의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명숙 부산시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3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카터인권센터와 한국여성포럼이 주최하고 남 의원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이 후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역사적 사실과 기록, 기억의 관점에서 되짚고 이를 오늘날 평화와 인권의 과제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부산시의원과 학계·언론계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심옥주 조지메이슨대학교 연구교수가 '일본군 위안부의 기록과 기억,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경순 부경대학교 연구교수가 '관부재판 기록을 통해 본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주제로 발제했다.
심 연구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와 기록, 기념물을 전쟁이 남긴 '어두운 유산'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역사가 자랑스럽게 계승되는 문화유산과 달리 기억하기 불편하고 주저하게 만드는 과거를 담고 있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보존해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교수는 관부재판 기록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진실을 조명했다. 특히 이순덕·박두리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재판 기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짚으며, 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보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태완 동의대학교 교수와 김경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안준영 부산일보 기자가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역사인식과 기록 보존, 기억의 공간 조성, 지역사회와 언론의 역할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평화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피해자들의 증언과 관련 기록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남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록과 기억,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함께 성찰하고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관부재판 기록을 비롯한 역사적 자료는 피해자들의 삶과 진실을 증언하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만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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