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투자 기업에 '디알액시온' 선정
디알액시온, 부산 기반 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20일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투자기업으로 향토 중견기업인 디알액시온을 선정했다. 지역기업이 지역에서 투자받고 성장하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 구축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지역 1호 투자기업으로 디알액시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역기업에 대한 첫 투자 사례로, 지역 자본이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총 551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첫 투자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1979년 대림기업으로 출범한 디알액시온은 부산에 기반을 둔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이다.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등을 생산하며, 알루미늄 정밀 주조 및 가공 분야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디알액시온은 정부의 월드클래스300(2016)과 명문뿌리기업(2016) 인증을 받았으며, 부산고용대상(2015), 부산 전략산업 선도기업(2017), 부산시 명문향토기업(2026) 등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알액시온이 미래차(전기차) 산업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엔진 부품 기술력을 고도화해 친환경차 경량화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기업도 지역에서 충분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으로의 기업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미래산업 전환펀드를 통해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의 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도 펀드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와 현장설명회, 맞춤형 투자 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지역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하고, 민간 전문 운용사의 투자역량과 부산시의 산업정책을 연계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이사는 "미래차·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지역기업 지원을 통해 만들어낸 첫 번째 결실이자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과감히 투자해 기업 혁신과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고, 지역 자본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구축해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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