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무산쇠족제비' 발견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은 지리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무산쇠족제비’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종남 사회복지과장은 지난 12일 지리산 천왕봉 등반 중 백무동 코스 일원의 바위 아래 작은 동물을 사진으로 촬영했고, 이는 무산쇠족제비로 확인됐다.
당시 김 과장은 바위 아래 작은 구멍 2곳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무산쇠족제비를 2~3분 정도 관찰했으며 바위 밑으로 들어간 무산쇠족제비가 한참을 나오지 않자, 자리를 이동했다.
김 과장은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향하는 등산로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무산쇠족제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우리나라 식육목 가운데 가장 작은 포유류로 몸길이 15~16㎝, 꼬리 길이 약 4㎝이며 몸무게는 100g 이하로 매우 작다.
여름에는 갈색을 띠지만 겨울에는 몸 전체가 흰색으로 변하며 주로 설치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을 먹는다. 한 마리가 연간 2000~3000마리의 쥐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생태계 균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산쇠족제비는 1927년 북한 함경북도 무산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국내에서는 1974년 서울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전국의 일부 국립공원과 산악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나 개체 수가 매우 적어 정확한 분포와 서식 밀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지난해와 2017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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