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괴물폭우 1년]② 피해 복구율 86%…장마철 앞두고 복구 총력
지자체들 재해 취약지 안전 점검 등 우기 앞두고 긴장
-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도내 지난해 7월 산사태 등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가 아직 완전히 완료되지 못하면서 장마철을 앞둔 각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산청과 합천 등 지난해 수해를 입은 지역은 일부 복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복구율은 86.6% 수준을 보인다.
수해 피해 재해복구사업장 2602곳 중 2254곳은 복구를 마쳤지만, 나머지는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거나 응급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와 지자체들은 올해 장마철 대응의 초점을 인명피해 차단에 맞추고 읍면동장 중심의 주민 대피 명령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며, 고령자와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대피지원단을 운영한다.
산청군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산청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졌고 도로와 하천, 주택, 농경지 등 생활 기반 시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산청 대형 산불 피해까지 겹치면서 산불 피해지 주변 사면의 추가 유실과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청군은 군은 올해 장마철 대응의 핵심을 산사태취약지역과 침수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 예찰에 두고 있다.
현재 군의 산불 피해 복구율은 53%, 산사태 피해 복구율은 82.9% 수준으로 군은 우기 전까지 대부분의 복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을 전체가 산사태 피해로 이주가 추진 중인 산청군 상능마을은 기존 마을에서 1㎞ 떨어진 곳에 1만1600여㎡ 규모로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이전이 아니라 재해 위험을 줄이는 안전마을 조성이 목표다.
합천군도 지난해 집중호우로 862개 시설이 피해를 입어 올해 장마철을 대비해 피해 복구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684개소는 복구가 완료됐지만 나머지 시설은 주요 공정 마무리와 인명 피해 예방 최우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7월 나흘간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었다. 집중호우 복구는 지난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지사방 5개소(11.2㏊)와 계류보전사업 6개에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주요 문화재와 주택 주변 생활권 위험 목 1.78㏊는 긴급 벌채해 주민 안전을 확보했다.
집중호우 산사태와 임도 피해 복구는 전체 공정률 98%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산사태 피해는 악양·옥종·적량·청암·화개·횡천면 등 26개소에서 발생했고 25개소의 복구를 완료했다. 횡천면 유평마을은 사방댐과 골막이 설치 등 대규모 복구 공사가 거의 완료됐다. 임도 피해는 횡천·화개·옥종면 등 24개소의 복구를 모두 완료해 산림 기반 시설 기능을 정상화했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이 산사태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한 복구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며 "유기적인 협업체계로 우기 전 피해지 복구를 완료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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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경남에서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나흘간 800㎜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산청에서만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경남의 피해액은 5177억원, 복구 비용은 1조 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1에서는 집중 호우 발생 후 1년이 지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복구 현황, 집중 호우 대비책 등을 취재해 3차례에 걸쳐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