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잡자"…금어기 해제 첫날 삼천포 출조객 1900명 몰렸다

첫날 위판량 7톤…수산시장·음식점 등 지역 상권 활기

사천시 삼천포 대교 앞 바다의 문어 낚시배들(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9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돌문어 주요 포인트인 경남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가 어업인들과 낚시인들로 북적이면서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천시는 문어 금어기 해제 첫날인 9일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에는 문어 조업을 위한 낚시어선 약 650척(출조객 1900여명)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매년 금어기 해제 첫날에는 삼천포 앞바다는 어업인들과 전국의 강태공들이 몰려들며, 수협 위판장도 새벽부터 돌문어 출하가 이어진다.

이날 돌문어 위판량은 7톤 정도로 지난해 1.2톤보다 6배 정도 증가했으며, 위판 가격은 1㎏당 1만2000원 수준을 형성했다. 어획 물량은 어선 한 척당 평균 100㎏ 안팎, 낚시객들은 1인당 10~15마리 정도의 문어를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삼천포 대교 인근 바다는 유속이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시기가 본격적인 돌문어 포인트로 알려졌다. 삼천포 돌문어는 9월까지가 제철로 색이 유난히 붉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단단한 육질과 쫄깃한 식감, 깊은 감칠맛으로 잘 알려진 사천의 대표 수산물이다.

문어 금어기 해제 시기에는 낚시업계, 숙박업소, 음식점, 수산시장, 전통시장까지 관광객들이 늘어나 지역 상권 전반에 효과를 미친다.

삼천포 앞바다 인근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용궁수산시장 등 사천의 대표 볼거리 및 먹거리 명소도 있다.

시는 문어 조업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천해경에서도 참문어 금어기 해제 이후 많은 선박이 한꺼번에 몰려 충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구명조끼 착용, 안전속도 유지, 항해 중 주변 선박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