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토큰경제 실현돼야 AI 시대 새 성장동력 현실화"
"AI, 앞으로 산업에 필요한 지능토큰 생산하는 공장될 것"
"지능토큰, 새로운 금융·경제적 자산…정교한 정책설계 필요"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AI수석)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바라보는 개인적 관점'이라는 글을 올리고 "AI 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은 고부가가치 지능토큰 공장을 중심으로 한 토크노믹스(토큰경제) 실현에 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잘 쓰는 데서 결정되지 않고 낮은 비용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요한 지능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는가에 결정된다"며 "이제 AI는 고성능 메모리, 컴퓨팅 파워,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AI Ops(IT 시스템 운용 AI) 최적화 기술 등이 결합한 토큰 공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을 처리하거나 답변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처리 단위다. 학습된 데이터가 융합과 추론을 거쳐 새로운 지능을 만들어내면 또 다른 토큰이 생성되는 만큼 AI가 일종의 공장역할을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토큰을 "AI의 언어이자 통화단위"라고 정의한 바 있다.
하 전 수석은 "(AI에)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는 핵심 생산설비가 되고 전력과 용수·데이터는 핵심원료, AI 데이터센터는 공장,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Ops는 공정과정, 해저광케이블은 수출항로가 된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그는 "조선·반도체·자동차·우주·항공·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 데이터를 학습한 산업 특화 지능토큰은 전략적 가치가 다르다"며 "생산량, 사용량, 수익권, 데이터 권리, 모델 권리, 전력 사용권, 컴퓨팅 사용권 등에 대한 정교한 설계가 수반되면 지능토큰은 새로운 금융, 경제적 자산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 토큰 단위를 직접 해외에 파는 것은 물론 산업용 AI 모델, 에이전트 서비스, 피지컬 AI 설루션 등을 구독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지능토큰의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지능토큰 공장을 만들기 위한 상호보완적 기반을 이룬다"며 "조선소 용접, 반도체 공정, 자동차 생산라인, 에너지 설비, 우주·항공 등 피지컬 AI는 대한민국 제조업을 재도약시킬 결정적 엔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큰이 새로운 금융자산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참여형 AI 인프라 펀드, 정책금융 연계 투자, 청년세대 장기투자 모델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호남, 충청, 영남 등에 15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AI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지역별 첨단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15조원,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해 관심을 끌었다.
하 전 수석은 부산 출신의 AI 전문가로 이재명 정부 초대 AI 수석으로 영입됐다. 지난달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부산시 해양경제부시장 및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지역 및 강연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다.
red-yun8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