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실시설계적격자에 'HJ중공업 컨소시엄' 선정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30년 10월 준공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기존 전시장의 가동률 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부산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3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의 실시설계적격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HJ중공업 컨소시엄에는 HJ중공업을 비롯해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태림종합건설, 온라이프건설 등이 참여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2900억 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880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번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기존 전시장의 가동률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대형 국제회의와 전시행사 유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 7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4년 12월 완료됐으며, 이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11월 입찰 공고가 이뤄졌다.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은 공사 기간 50개월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올해 9월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하고, 이후 본공사 실시설계를 병행해 2030년 10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3전시장 건립은 우선시공분 공사를 먼저 시작한 뒤, 병행 추진되는 본공사의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본공사에 착수하는 설계·시공 병행 방식, 이른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이 제시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입찰자가 공법 개선과 공사 관리, 공기 단축, 원가 절감 등의 기술제안을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상징성과 예술성,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대형 공사에 적용된다.

부산시는 공사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 등 기존 시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벡스코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단계별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기존 전시장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에 따라 기존 전시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관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벡스코는 2001년 9월 개장했으며, 전체 연면적은 21만5173㎡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