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첨단산업 벤처생태계 활성화…2030년 펀드 2조 조성

부산시, '벤처생태계 활성화' 간담회 진행
이억원 금융위원장·박상진 산은 회장 참석

3일 오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 첨단산업 벤처생태계 활성화 간담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기관, 지역 기업들과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벤처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투자 활성화는 물론,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3일 오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부산 첨단산업 벤처생태계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기업과 투자사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및 혁신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지역 투자사와 유망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역펀드 운용을 통한 지역기업 성장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건의사항 청취, 지역 스타트업 애로사항 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부산시가 조성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인 BNK벤처투자와 시리즈벤처스가 지역 펀드 운용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지역 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우주항공과 첨단제조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산업생태계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스마트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을 운영하는 크리스틴컴퍼니가 창업 이후 성장 과정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부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벤처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해양 등 전략산업 중심의 성장 기반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현재까지 조성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모태펀드 중심의 재원 확보를 넘어 민간 자본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벤처모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산시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해양·항만·물류 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 특화 AI 전환(AX)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해 부산형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에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부산을 찾아준 금융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뛰는 부산은 기업이 부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며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금융권 등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기업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간담회 종료 후 부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하했다.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복합지원센터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과 함께 BNK부산은행이 참여해 전국 최초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복합 지원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부·울·경 지역 거주자를 위한 금리 우대 등 특화 금융상품을 선보인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