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민주당, 원구성 모든 선거에 후보 낸다…국힘 독식 반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이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원구성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7.3/뉴스1 한송학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이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원구성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7.3/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진주시의원들이 제10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진주시의원들이 전반기 원구성을 사실상 독점하려는 시도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은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진주시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2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의장단 선거 모두에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장 후보에는 윤성관, 부의장 전종현, 기획문화위원장 이영훈, 도시환경위원장 박재홍, 경제복지위원장 정대원, 윤리특별위원장 손미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이번 결정은 시민의 뜻을 끝까지 대변하고 시민 앞에서 원칙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끝까지 협치를 제안했고, 지금도 협치가 시의회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 믿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단을 내린다면 민주당도 언제든 대화와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존중받는 의회, 견제와 균형이 살아 있는 의회, 협치가 살아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임기향 무소속 의원과도 협치와 견제, 균형이라는 원칙에 따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에 올랐다.

윤성관 의원은 "임 의원도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합의가 됐다"며 "세부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임 의원과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방 의회가 국회처럼 다수당이 독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소수라고 할지라도 시민의 선택을 받은 의원의 목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 진주시의회 부의장 후보로 결정된 강길선 의원에 대한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

강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재경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1·2심과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이 확정됐다. 2020년에는 영유아보육법 위반으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곽은하 민주당 진주시의원 원내대표는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강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금은 국민의힘과 대화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과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8명은 전체 의석의 약 36%를 차지한다"며 "이는 민주당을 선택한 시민의 뜻이며, 의회 운영 과정에서도 반드시 존중받아야 할 민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은 1일 기초의원 총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후보 배분안을 결정했다.

후보에는 의장 박미경, 부의장 강길선, 운영위원장 오경훈, 기획문화위원장 강묘영, 도시환경위원장 최민국, 경제복지위원장 신현국, 윤리위원장 강진훈 의원이 추천됐다.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3명, 더불어민주당 8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의장단 선출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