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민주당 "의석 36% 민심 존중해야"…독점적 원구성 반발

"2석은 민주당 배분해야·견제 균형은 의회 기본 가치"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이 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의 원구성 독점에 반발하고 있다. 2026.7.2/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국민의힘 경남 진주시의원들이 제10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자당 몫으로 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3명, 더불어민주당 8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결정 구조상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의장단 선출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진주시의원 8명은 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다양한 민의를 존중하는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공식 제안한 상임위원장 2석 배분을 수용해 협치와 상생의 시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힘의 논리가 아니라 대화와 존중, 시민의 눈높이에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22명 모든 의원은 시민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시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더 나은 진주를 만들어야 할 공동의 책임을 맡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 8명은 전체 의석의 약 36%를 차지한다"며 "이는 민주당을 선택한 시민의 뜻이며, 의회 운영 과정에서도 반드시 존중받아야 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것"이라며 "건전한 견제와 균형은 의회의 기본 가치이고, 협치는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은 1일 기초의원 총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후보 배분안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갑 지역구에서 의장 후보를, 을 지역구에서 부의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전반기 의장 후보에는 박미경 의원, 부의장 후보에는 강길선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후보도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정했다. 운영위원장 후보는 오경훈 의원, 기획문화위원장 후보는 강묘영 의원, 도시환경위원장 후보는 최민국 의원, 경제복지위원장 후보는 신현국 의원, 윤리위원장 후보는 강진훈 의원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