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이 의장단 다 독식하나"…진주시의회 여야 충돌

전반기 의장 박미경·부의장 강길선…후반기 의장 강진철·부의장 강묘영

진주시의회가 지난달 26일 제10대 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있다(진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제10대 경남 진주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자당 소속 의원으로 정하기로 하자 민주당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진주시 갑·을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은 1일 기초의원 총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후보 배분안을 결정했다.

총회에서는 갑 지역구에서 의장 후보를, 을 지역구에서 부의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전반기 의장 후보에는 박미경 의원, 부의장 후보에는 강길선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후보도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정했다. 운영위원장 후보는 오경훈 의원, 기획문화위원장 후보는 강묘영 의원, 도시환경위원장 후보는 최민국 의원, 경제복지위원장 후보는 신현국 의원, 윤리위원장 후보는 강진훈 의원이다.

후반기 의장 후보에는 강진철 의원, 부의장 후보에는 강묘영 의원이 나서는 방향으로 윤곽이 잡혔다.

그동안 국민의힘 진주시 갑·을 지역 소속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내부 조율을 벌여왔다. 이날 총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0대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8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의장단 선거에서도 유리한 구도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의장단 독식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2석 배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하 민주당 진주시의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제대로 된 협치와 감시 기능을 위해서는 여야가 협의해야 하고, 시민 선택권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의회는 오는 6일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치른다.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선거는 10일, 운영위원장 선거는 15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