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SMR 육성 국가연구소 선정…10년간 1438억 지원

교육부·과기정통부서 선정…SMR 혁신제조 파운드리 구축 목표

창원대 국가연구소 선정 홍보물(창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를 선도할 국가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창원대는 29일 이재선 교수가 이끄는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서 공동 추진하는 '2026년도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국 13개 대학 예비후보 중 최종 4개 연구소만이 선발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쾌거로, 지역 국립대학 NRL 2.0 연구소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학 측은 창원의 세계적인 원전 제조 산업 인프라와 창원대의 스마트제조·AI·신뢰성 연구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단기 성과 위주의 과제 지원을 넘어 10년 이상 블록펀딩(Block Funding) 방식으로 장기·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해 대학 중심의 세계 수준 기초·융합 연구 거점을 육성하는 국가 핵심 전략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114개월)이며,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국비 50%씩을 분담한다.

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는 10년간 국비 950억 원을 포함해 경남도·창원시·국립창원대 교비·지역 원전기업의 대응 투자까지 총 1438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중 지역 원전기업 25곳이 현금 218억 원·현물 185억 원 등 총 403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강력한 산학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창원대 국가연구소는 'K-SMR의 심장, 소재부터 플랫폼까지'를 비전으로, SMR 핵심 모듈의 설계–제조–검증–인증–데이터화를 아우르는 '창원 국가산단 2.0 기반 SMR² 글로벌 혁신 파운드리 거점 연구소'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

기존 핵공학 중심의 원전 연구에서 나아가 '스마트제조·신뢰성·디지털 트윈·Physics-AI 융합'이라는 창원대 고유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 소재 개발부터 완성품 인증·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플랫폼을 구현한다. 1000억 원 투자로 약 20조 원의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며, 반도체 산업의 국가 기여에 준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창원대는 경남 원전 제조 산업의 최전선에 위치한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국가연구소 선정은 우리 대학의 DNA+ 기반 초격차·초연결 비전이 구체적 결실로 이어진 사례"라며 "향후 창원 국가산단 2.0과 연계한 SMR 혁신제조 파운드리 구축을 대학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4개 연구소가 선정돼 현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창원대를 비롯해 서울대, 성균관대, 충남대가 선정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지역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단위 경쟁인 '유형1'과 지역대학만 신청할 수 있는 '유형2'를 분리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유형1에, 국립창원대와 충남대가 유형2에 각각 선정됐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