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첫 남녀통합 공채서 부산 합격자 절반 이상이 여성
부산 여성 합격 비중 54.9%로 전국 최고
경찰력 저하 우려도…"문제 된다면 보완"
- 강정태 기자
(부산=뉴스1) 강정태 기자 =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남녀통합선발 방식으로 실시한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에서 부산 지역은 여성 합격자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순경 공채 최종 합격자 2941명 중 여성은 1112명으로 37.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성별 분리모집 때 여성 합격자 비율(17.9%)보다 2.1배 늘어난 수치다.
부산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54.9%로 전국에서 시·도경찰청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50.0%), 서울(42.8%), 충남(42.1%), 울산(40.9%), 세종 (40%) 순이었다. 반대로 충북(25.6%), 전남(27.4%), 대전(27.5%) 순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낮았다.
이번 채용은 순경 공채에 처음으로 남녀통합선발 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기존에 경찰은 여성 정원을 20% 내외로 설정해 별도 선발해왔다.
경찰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아진 데 대해 여성 응시자의 경쟁률이 남성 응시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여성 지원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여성 합격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여성 합격률 증가에 따라 현장 대응력 등 경찰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채용에선 여성 합격자 비율이 37.8%지만, 전체 경찰 가운데 여경 비율은 16.7%"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지속해 분석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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