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5년 시정 마무리…"가장 멋지고 행복했던 시간"

글로벌 허브도시·가덕신공항 등 성과 언급…30일 공식 임기 종료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장 퇴임식에서 조현 여사와 함께 감사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퇴임식을 끝으로 5년간 이어온 부산시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2030년 6월에 퇴임식을 하려고 했는데 4년이나 빨리 나가려고 하니 조금 섭섭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5년 동안 소중하고 엄청난 소임을 맡길 수 있도록 해주신 위대한 부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5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 시간을 함께해 준 부산시 공무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조승환·박성훈·정연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부산시 공무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박 시장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박 시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지만,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집무실 준비 등을 배려해 퇴임식을 앞당겨 개최했다.

박 시장은 퇴임사에서 취임 당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시정을 시작했지만, 자연재해와 지역사회의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행운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사회에 큰 갈등이 없었던 것은 저에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며 "협력적인 노사관계와 사회적 협력 기반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저에게는 매우 운이 좋았던 5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의 주요 성과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부산형 광역철도망 추진, 부산형 급행철도(BuTX) 추진, 가덕도신공항 올해 착공,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 대학·산업 협력체계 구축, 투자유치 확대, 15분 도시 정책 등을 언급했다.

이날 퇴임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시정 성과 소개, 퇴임 기념 영상 상영,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부산시청 로비부터 후문까지 직원들이 도열해 박 시장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했다. 박 시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시청을 떠났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2021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하며 약 5년간 부산시정을 이끌어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뒤 시청을 떠나며 차량에 오르고 있다.2026.6.26 ⓒ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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