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엔 함성, 위기엔 탄식…창원서 펼쳐진 월드컵 공동응원
창원종합사회복지관서 주민 60여명 대형 스크린으로 대표팀 경기 관람
붉은 유니폼·태극기 머리띠 차림 주민들, 돗자리 깔고 한목소리 응원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25일. 경남 창원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창원종합사회복지관에는 주민 60여 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응원에 나선 주민들은 붉은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거나 태극기 머리띠를 착용한 채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바닥에 돗자리와 매트를 깔고 앉은 청년과 중장년층, 어르신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경기를 바라보며 응원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 복지관은 금세 열기로 달아올랐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 골문을 위협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왔고, 아쉽게 골이 무산되자 동시에 탄식이 흘러나왔다.
상대의 공격을 골키퍼가 막아내거나 수비가 위기를 넘길 때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도 복지관을 가득 메웠다.
창원대에 재학 중인 백승희 씨(20·여)는 "응원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집에서 혼자 보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니 열기도 느껴지고 좋다"고 말했다.
도계동 주민 이영경 씨(63·여)는 "우리 동네에는 혼자 지내는 분들도 많은데 복지관에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좋다"며 "경기를 보는 내내 실점할까 봐 마음을 졸였는데 후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꼭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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