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소비자들 "고물가 등에 생활형편 다소 어려워져"

한은 부산본부 '6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 뉴스1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지역 소비자심리가 고물가로 인해 다소 위축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6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7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2025년 12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비교적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산 지역 소비자심리가 아직은 장기평균에 비해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 중동지역 갈등이 점차 완화되는 데다 코스피가 9000대까지 오르는 등 국내 주식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생활물가 상승세 확대로 인해 생활형편 등이 악화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성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중 현재생활형편과 향후경기전망이 2p씩 내렸다. 또한 전국 생활물가 상승률도 3월 2.3%에서 3.3%로 증가했다. 동남지방데이터청도 지난달 기준이기는 하지만 부산 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만에 2.9%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지수는 소비지출전망이 '교양·오락·문화비' 항목의 상승에 힘입어 1p 오른 110을 기록했을 뿐 전반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중동사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다가 이번 달 다시 소폭 하락했다"며 "중동지역 갈등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이고 국내 주식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생활물가 상승세 확대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331가구가 응답한 가운데 지난 9~16일 진행됐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