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원격협진' 확대로 공중보건의 부족·의료 사각 해소

사천시 보건소의 원격 협진 서비스 장면(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천시 보건소의 원격 협진 서비스 장면(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시가 농어촌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사천형 보건지소 운영체계'를 민선 9기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시의 공중보건의는 2023년 16명, 2024년 14명, 지난해 13명, 올해 9명 등으로 감소하면서 농어촌 지역 진료 횟수가 줄고 지역민 원거리 이동 진료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운영체계 핵심은 원격협진 시스템으로 지난 4~6월 시범 운영으로 안정·실효성을 검증했으며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확대 운영하는 원격서비스는 지역 6개 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단순 상담 수준을 넘어 진료와 처방, 운전면허 적성검사, 물리치료 연계 등 실질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게 한다.

이는 공중보건의가 상주하지 않아도 보건소 의료진과 연결해 진료받을 수 있고 고령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장거리 이동 없이 가까운 보건지소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격협진 확대와 함께 권역별 인력 통합 운영 체계도 구축해 제한된 의료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기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는 개별적으로 운영됐지만 사천읍·정동면·사남면은 동부권, 곤양면·곤명면·서포면은 서부권으로 묶인다.

사천읍보건지소는 복사동·신수 보건진료소, 정동면보건지소는 소곡·반룡보건진료소, 사남면보건지소는 가천·통양 보건진료소를 관리하게 된다.

곤양면보건지소는 검정·본촌 보건진료소, 곤명면보건지소는 봉계·은사 보건진료소, 서포면보건지소는 금진·비토 보건진료소를 담당한다.

박동식 시장은 “4월부터 이어진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중보건의사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원격협진 확대와 권역별 통합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