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88% '해양수도' 비전 "긍정적"…북항 돔야구장은 60% 지지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부산 시민 500명 대상 여론조사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시민 10명 중 9명 가량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내세운 '해양수도 부산' 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북항야구장도 약 60%의 시민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가 (사)분권균형과 부산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지난 22일 발표한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주요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한 부산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선 9기 시정 기본방향으로 제시된 '해양수도 부산'에 대해 88.2%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수도 비전과 연계해 추진되는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는 시민이 90.6%, HMM 부산 이전으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해운기업 부산 이전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비율이 92.8%에 달했다.
북항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하고 현재 사직 야구장은 생활스포츠와 청년문화를 결합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시민 59.6%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전 당선인은 후보시절 "바다가 보이는 돔구장"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워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책 경쟁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당시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사업 재원 조달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부산항만공사(BPA)가 사업 시행자로 지분참여를 하는 방안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팀 초청 공연 진행' 등에 대해서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86.2%로 크게 우세했다. 특히 해당사업에 드는 예산을 민생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다. 기존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은 11.8%에 불과했다. 민선 7기 부산시는 이기대 지역에 '퐁피두 부산 분관' 건설을 위해 예산 1100억 원을 투입하고 북항 재개발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으로 105억 원을 들여 3일간 '라스칼라 극장 팀 초청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광역연합(메가시티)'에 대한 선호도가 74.6%에 달했다. 이 중 메가시티에서 출발해 행정통합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39.0%였다.
이 외에 가덕신공항 제2활주로 건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6.0%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을 통한 지역 완결형 거점 의료기관 구축 추진에 대해서는 87.8%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연대 측은 "전재수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해양수도 부산' 시정 기조에 대한 폭넓은 시민 공감대가 확인된 만큼 관련 정책을 힘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항 야구장 건립은 다른 정책과제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높아 공론 과정을 통한 숙의 절차 등을 통해 시민적인 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식이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부산광역시 주민 500명에 온라인 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p다.
red-yun8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