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양영화제 사상 최대 규모 개막…15개국 47편 상영

21일까지 영화의전당서 개최…AI 해양영화 세션도 첫선

해양 영화 상영 지원 공모 시상식 모습(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바다 앞에, 우리는(Standing Before the Sea)'이다. 바다와 인간의 공존, 해양 환경 변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바다의 가치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개막작으로는 남극 해양 생태계와 국제사회의 해양 보호 노력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남극을 위한 연대'와 '도메인 원'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는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참여 국가는 지난해 10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었고, 상영작도 33편에서 47편으로 확대됐다.

해진공은 해양 영화 상영 지원 공모를 제작 지원으로까지 확대해 해양 문화 콘텐츠 발굴과 창작 기반 강화에 나선다. 최신 영상 제작 흐름을 반영한 '인공지능(AI) 해양영화 세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해양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보전, 지속가능한 바다 이용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자리다. 특히 해양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바다의 가치와 위기를 함께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영화 상영과 부대행사를 연계해 해양 문화 저변 확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관객과의 대화(GV), 해양 전문가와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해양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영화제는 21일까지 영화의전당 중극장·소극장·시네마테크 등에서 이어진다. 폐막작으로는 심해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둠 속에 빛이 있었다'가 상영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개막식에서 "국제해양영화제는 경이로운 바다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동시에 우리 바다가 마주한 기후변화와 미래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부산이 세계 해양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