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추봉점 부부, 부산대병원에 1억 추가 기부…누적 2억원
갑상선암 치료 인연이 기부로 이어져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오세철 청아필터 대표와 추봉점 씨 부부가 부산대병원에 1억 원을 추가 기부하며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오세철 대표와 추봉점 씨가 최근 발전위원회에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부의 누적 기부금은 개인별 1억 원씩, 총 2억 원에 이르게 됐다.
부부와 부산대병원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 씨가 부산대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이어오면서 병원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추 씨는 2021년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에 5000만 원을 처음 기부했고, 같은 해 기부금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오 대표도 5000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5년이 지난 올해 두 사람은 다시 각각 5000만 원씩을 기부하며 꾸준한 후원을 이어갔다.
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은 지난 12일 병원장실에서 오 대표 부부와 차담회를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해영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미 첫 기부 당시 감사패를 받은 부부는 별도의 감사패 제작 대신 차담회를 통해 나눔의 의미와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철 대표는 "기부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병원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며 "기업의 성공은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와 사랑의 결실이라는 신념 아래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부는 특히 나눔의 가치가 가족에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뜻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이들은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며 딸과 사위도 자연스럽게 나눔에 동참하게 된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나눔의 가치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딸 오승은 씨도 함께 참석해 부모의 뜻에 힘을 보탰다.
추봉점 씨는 후원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기부는 받는 사람보다 기부하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마음으로 병원을 후원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따님과 사위까지 나눔의 뜻을 함께 이어가고 있어 더욱 뜻깊다. 두 분의 따뜻한 동행은 부산대병원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는 감사패 전달과 도네이션 월 각인 등을 통해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기부금은 교육·연구·진료 지원을 비롯해 병원 발전 사업, 호스피스 사업, 국민보건 향상 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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