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국민체육센터장 횡령·배임 혐의 고발…경찰 수사 착수
전 센터장 "회계 처리 미흡 인정…관련 자료 제출해 소명"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수영구 국민체육센터장이 센터 운영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영구 국민체육센터장 A 씨는 지난달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부산 수영경찰서에 고발됐다.
A 씨는 센터 운영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거래하며 물품 구매가 이뤄진 것처럼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특정 업체에 8600여만 원을 지급해 체육센터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고발장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부 회계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제기된 의혹 상당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A 씨는 "소명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사실에 따라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물품 구매 과정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다 회계 처리상 미흡했던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처럼 전체 금액이 횡령됐다는 취지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관련 자료를 제출해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국민체육센터장 직에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구청 차원에서도 자체 감사를 통해 위법 사항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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