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이스피싱 발생 43.8%↓…불법사금융 검거 252%↑

마약사범 검거 36.6% 증가·해외 도피 사범 송환 3배 늘어
가짜뉴스·2차 가해 대응도 강화

부산경찰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한 결과 보이스피싱 발생과 피해액이 감소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이 부산지역 금융기관, 금융감독원과 협업한 결과 올해 1~5월 부산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2건)보다 43.8% 감소했다. 피해액도 123억 5000만 원으로 34% 줄었다.

반면 보이스피싱 검거 인원은 744명으로 전년 동기(642명) 대비 15.9% 증가했으며 구속 인원은 69명으로 91.7% 늘었다.

불법사금융 범죄 단속도 강화됐다. 검거 건수는 391건으로 전년 동기(111건)보다 252.3%(391건) 증가했고, 검거 인원은 166명, 구속 인원은 17명으로 각각 16.9%, 325% 늘었다. 특히 상품권 예약판매를 빙자한 소액대출과 같은 신종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마약류 범죄의 경우 545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했으며, 이 중 117명을 구속했다. 조직폭력 범죄는 80명을 검거하고 53명을 구속했다. 마약사범 33명은 부산 상담센터에 연계하는 등 마약사범의 치유·재활을 통한 사회복귀를 지원했다.

해외 도피 사범 송환 실적도 크게 늘었다. 올해 5월까지 송환된 해외 도피 사범은 63명으로 전년 동기(21명)보다 3배 증가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노쇼 사기 조직원 49명을 국내로 송환해 전원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국제공조계를 신설해 적색수배자 추적 검거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권 등지로 도피한 사범의 송환에 대해 현지 당국과 협의하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가짜뉴스와 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도 대응을 강화했다. 허위 정보 전담수사팀은 올해 가짜뉴스 유포자 5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허위 정보 게시물 1015건에 대해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또 2차 가해 전담수사팀은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관련 악성 게시물 89건에 대해 삭제·차단 조치를 진행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지원 등을 강화해 치안 사각지대를 더욱 촘촘히 살피겠다"며 "각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치안 활동으로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각종 피싱 범죄 및 범행 수단 생성·공급 행위와 관련해 특별 단속을 벌여 총 171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4명을 구속한 바 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