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톤급 러시아 어선서 기름 1000리터 콸콸…부산 감천항 오염 사고

해경·민간업체 방제작업…사고 하루 만에 제거 완료
탱크 간 기름 이송 과정서 해양오염 발생 추정

부산 감천항에 계류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 기름이 유출된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감천항에 계류 중이던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 900L가 넘는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41분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국적 7000톤급 원양어선 A 호에서 해양오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부산항보안공사 상황실을 통해 해경에 전달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방제정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후 민간 방제업체와 함께 방제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약 하루 만인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쯤 기름띠를 모두 제거했다.

유출된 기름은 저유황중유로 파악됐다. 해경은 방제작업에 사용된 기자재 양 등을 토대로 유출량을 약 933L로 추산했다.

해경은 선체 평형을 맞추기 위해 선박 내 탱크 간 기름을 옮기던 중 특정 탱크가 가득 차면서 기름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은 해당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