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김해시장 정영두 당선…민주당, 4년 만에 시장직 탈환

정 당선인 "김해 핵심 과제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장 당선인이 축하를 받고 있다.(정영두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서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김해시장 선거 개표율은 93.64%를 기록하고 있다.

정 후보는 13만2572표(52.66%)를 얻어 11만9143표(47.33%)를 획득한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를 1만342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김해의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이 되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태용 후보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이제는 김해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 함께 잘사는 김해를 만들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4년 만에 김해시장직을 되찾게 됐다.

김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퇴임 이후 생활한 장소로, 서거 이후 봉하마을에 묘역이 조성되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경남에서 드물게 국회의원 선거구 2곳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12년 연속 김해시장을 배출했다.

다만 직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시장직을 차지하면서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최대 승부처였다.

김해 출신인 정 당선인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행정관과 경제수석실 혁신담당관을 지냈다. 이후 휴롬 대표이사, BNK 경제연구원 원장, 경남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 KTX 김해역 신설, 장유터미널 조기 개통,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 시 직영 유기 동물보호소 및 반려 동식물복지센터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노무현 컨벤션센터 설립을 통한 MICE 산업 육성, AI 전력반도체 특구 조성, 스마트물류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을 추진해 김해를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