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선사 정책· 조기 선적 수요 등에 급등

부산신항 7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신항 7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이 주요 선사들의 가격 정책, 미국 항로 조기 선적 수요 등으로 급등하며 5주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한국형컨테이너운임지수(KCCI) 종합지수는 2675로 전주 2478 대비 197p, 7.95% 급등했다. 5주 연속 상승세다.

주요 선사들의 운임 인상분이 시장에 반영된 데다 유럽, 북미 등 원양 항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 서안(LA, 롱비치 등),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3456, 4572로 전주보다 각각 321p, 315p씩 급등했고 북유럽과 지중해도 각각 282p, 211p씩 오른 3120, 4344를 기록해 세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중남미 항로의 운임 오름세도 여전히 급격했다. 중남미 동안은 4676으로 3967에서 709p 올랐고 서안도 3340에서 3847로 507p 올라 항로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남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 항로는 121p, 93p 상승한 3181, 4419를 기록했고 오세아니아는 2189로 전주 2013 대비 176p 올랐다.

중동은 12p 상승에 그쳤지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003을 기록, 6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운임 최저점이었던 2월 23일 1976에 비하면 203% 넘게 상승한 수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기준 SCFI는 2571.73으로 전주(5월 22일) 2218.15에 비해 353.58p 올랐다. 특히 미 서안과 동안은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조기 개최 및 유류할증료 조정 전 조기선적 수요가 몰리며 995p, 1020p씩 오른 4149, 5333을 기록했다.

연근해 항로는 중국과 일본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동남아 노선은 1075에서 1142로 67p 올랐다.

유럽, 지중해도 각각 570p, 543p씩 오른 2475, 3750으로 크게 올랐고 남미도 5751로 646p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해진공은 주간 시황리포트를 통해 "이번 주는 선사 운임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상승 폭이 다시 크게 확대됐다"며 "지난주의 경우 남미와 중동의 수급 부담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면 이번 주는 유럽·미주 등 원양항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오름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또 중동사태에 대해서도 "미-이란 MOU 최종 타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수에즈 복귀 논의가 본격화돼도 선사들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정기 기항 복귀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동사태로 희망봉을 경유하는 선복이 한꺼번에 유럽 항로로 복귀할 경우 공급충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9868로 전주 2만8679 대비 1189p, 4.15% 올랐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