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vs "최강부산"…후보 유세단, 선거 현장 더 뜨겁게 달군다

춤추고 노래하며 시민과 호흡…유세 현장에 활력 UP!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으랏차차 유세단'(왼쪽)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최강부산 유세단'.ⓒ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뿐 아니라 선거 현장을 누비는 유세단의 활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나는 선거송과 역동적인 율동,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끄는 유세단은 후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으랏차차 유세단'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최강부산 유세단'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전재수 후보의 '으랏차차 유세단'은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일어서는 응원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세단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경제 침체 등으로 활력을 잃은 부산이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팀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으랏차차 유세단은 기존의 단순 홍보 중심 유세단과 달리 사회자, 음향팀, 댄스팀, 현장진행팀, 상황실장 등 각 분야 전문 인력이 역할을 분담하는 현장 중심의 유세단이다.

유세단은 전재수 후보 유세본부장인 김성경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2년간 선출직·정무직 현장에서 활동했으며, 30년 가까이 연극배우로도 활동해 온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행사 기획자와 사회자, 음향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팀"이라며 "누군가는 휴가를 내고, 누군가는 생업을 뒤로한 채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으랏차차 유세단의 콘셉트는 "부산의 희망을 싣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전재수"다. 집중 유세는 뱃고동 소리와 갈매기 울음, 파도 소리로 시작된다. 부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새로운 희망을 향해 출항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전 후보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지친 상황에서도 묵묵히 연단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모습을 단원들이 함께 지켜봤을 때를 꼽았다.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후보 집중 유세에서 으랏차차 유세단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2026.5.23 ⓒ 뉴스1 이주현 기자

박형준 후보의 '최강부산 유세단'은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청년들의 열망을 담아 결성됐다. 팀명에는 '최강의 원팀으로 승리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부산이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강부산 유세단은 남녀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정훈 팀장과 장은주 단원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유세단의 가장 큰 강점으로 '하이텐션'을 꼽았다.

선거송은 시민 친화적으로 구성했다. 응원곡을 중심으로 박형준 후보를 알리는 동시에 장년층을 위한 트로트와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를 함께 활용해 세대별 공감대를 넓혔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섰던 당시를 꼽았다. 유세단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실상 경호 역할까지 맡게 됐다"며 "정신없는 상황이었지만 언론 보도 사진에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유세단의 모습이 담겨 뜻깊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군무를 완성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단원들은 "센터를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박정훈 팀장과 장은주 단원이 앞장서면서 멋진 그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 유세단은 한목소리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으랏차차 유세단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부산의 내일을 위해 전재수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강부산 유세단 역시 "시장과 골목에서 만난 시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여러분의 한 표로 박형준 후보가 당선돼 더욱 발전하는 부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강부산 유세단'이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박형준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2026.5.23 ⓒ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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