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회 적응에 임기 허비할 초짜들에게 북구 맡길 수 없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열망 필승으로 보답할 것"
"한동훈, '한 달짜리 떴다방' 정치 더 배워야"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일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1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지지층의 뜨거운 결집과 열망을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북구는 현재 침체와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고 보궐선거 직후는 1분 1초가 아쉬운 '골든 타임'이다"며 "국회에 적응하느라 임기를 허비할 초짜 초선 후보들에게 북구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대·19대 국회에서 북구를 위해 일했으며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으로 62년 만에 격상시켰다"면서 "선거가 임박하자 지역구 쇼핑하다 내려온 한 달짜리 떴다방 후보와 사상구 출신이면서 선거철에만 북구 출신인 척 포장하는 후보에게 우리 북구를 내어 주겠느냐"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100시간 무박 유세라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거리에 섰으며 밤낮없이 골목을 누비며 맞잡은 북구 주민들의 굳은살 박인 손과 간절한 눈빛을 가슴 깊이 새겼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북구갑 지역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본투표를 봐야 제대로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북구가 핫 플레이스여서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에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 손을 꽉 잡고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과 싸우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두 번 세 번 하셨다"며 "이는 단순 격려가 아닌 보수의 가치를 흔든 사람, 민주당에 환희를 안겨 준 사람을 심판받도록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자 간절한 바람"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SNS에 "박 후보 발언 후 이 전 대통령을 수행해 부산에 내려갔던 분이 'MB가 나쁜 사람에게 이기라고 한 건 민주당에 이겨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박 후보는 마치 자신은 선하고 한 후보는 나쁜 후보라고 MB가 말한 것처럼 얘기해 황당하다'라는 연락이 왔다"며 박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어른인데 그런 분의 말씀을 어떻게 함부로 왜곡할 수 있겠느냐"며 "가급적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메모해서 페이스북에 쓴 것이다. 그런 뜻이 아니라면 근거를 대라"며 말했다.

이어 "어제 이 전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에 허락을 안 받고 왔다는 말도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을 수행하는 분과 직접 통화하고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참석한 것"이라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나 당내에서 조율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쟁 후보인 한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북구 갑 보궐선거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구도로 가정한 후 보수에 표를 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는 계속 '박민식 표는 하정우 표'라는 식의 발언을 한다. 보수 단일화를 하자는데 그러면 우리는 적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또 "한 후보는 본인만의 야심을 위해 같은 진영을 떠나 자기에게 걸림돌이 되면 일회용 소모품처럼 내팽개칠 후보"라며 "한 후보가 내건 공약 정책을 유심히 보면 구체성이 있는 게 하나도 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후보를 향해 많은 사람이 '한 달짜리 떴다방'이라며 의심한다"며 "한 후보는 정치를 더 배워야 한다. 정치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