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아닌 청년 도시 되길"…부산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로 '북적'
출근길 직장인·공강 대학생·노년층까지 한 표 행사
"민주주의 정신 이을 후보 선택" 다양한 표심 눈길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8시쯤 부산시 연제구청 2층에 마련된 연산제2동사전투표소에는 출근하기 전 투표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투표소 주변에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부산고용노동청, 연제구청 등 주요 관공서가 몰려 있어 방문한 유권자 대부분 20~50대였으며 대다수가 관외 선거인이었다.
이에 반해 관내 선거인 입구는 한산해 한 선거사무원이 "연산2동 거주하시면 관내 선거인 입구로 오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연산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80대·남)는 "한가할 때 빨리 투표를 끝내고 싶어 사전투표소를 찾았다"며 "민주주의 정신을 이을 수 있을 것 같은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권 모 씨(30대·여)는 "주말에는 쉬고 싶어 출근 전에 투표하러 왔다"며 "늘 그랬지만 이번은 유독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이목이 쏠려 기초단체장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 모 씨(40대·남)는 "투표할 때 지난 총선과는 다른 기준으로 뽑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비밀로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대학생 최 모 씨(20대·여)는 "금요일은 공강이라 학교 수업이 없어 아르바이트 가기 전 방문하게 됐다"며 "부산이라고 하면 다들 '노인과 바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전체 유권자 285만 7335명 중 2만 331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부산은 0.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각 지난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1.07%)보다 0.25%p 낮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0.79%)보다 0.03%p 높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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