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TV토론회 격돌…'사법 리스크·학력 저하' 난타전
현장체험학습·고교학점제 등 주요 현안 시각차 뚜렷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28일 오후 2시 KNN 생방송으로 열린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세 후보가 정책 현안과 상대 후보의 약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세 후보는 현장 체험학습 정상화, 고교학점제 안착 방안, 소규모 학교 대책 등 공통 현안에 대해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으며,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사법 리스크와 학력 저하 문제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수년째 위축되고 있는 학교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정상화 방안에 대해 세 후보 모두 '교사의 책임 경감'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석준 후보는 "사고 발생 시 고의가 아니라면 교사를 면책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며 법 개정 추진과 함께 안전요원 예산 및 소요 비용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정승윤 후보는 "책임 전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정상화될 수 없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윤홍 후보 역시 "전임 교육감 시절 10여년간 문제가 방치됐다"고 지적하며 교사 면책권 부여 법령 개정과 교육감이 책임지는 구조 확립을 제시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안착과 소규모 학교 문제에 대해 최 후보는 학교별 단계적 자율성 부여 및 잉여 시설 활용을 김 후보는 교원 정원 확대 및 인근 학교 연계를, 정 후보는 지역별 편차 해소 연구 및 원도심·외곽 투트랙 접근 등을 제시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선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거친 난타전이 이어졌다.
정승윤 후보는 최윤홍, 김석준 두 후보가 각각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심 진행 중인 점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난해 교육감 재선거로 2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됐다"며 두 후보의 당선 시 재선거로 인한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김석준 후보는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표적 감사와 정치적 기소"라고 반박하며 최윤홍 후보를 향해 "부산 학력이 바닥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깎아내리기"라고 역공을 펼쳤다. 또한 정승윤 후보의 AI 정책 이해도 부족을 꼬집었다.
최윤홍 후보는 "매년 상위권 학생 200여 명이 진학을 위해 부산을 떠나고 있으며 특수학생들은 장시간 통학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임 교육감인 김 후보의 동서 교육 격차 해소 실패 및 학력 저하 책임론을 부각하며 공세를 높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최 후보는 "교육에서 정치와 이념을 걷어내고 기본부터 확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김 후보는 "검증된 적임자로서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 교육 대전환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재선거로 인한 세금 낭비와 불명예를 막기 위해 사법 리스크 없는 준비된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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