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후보들, 고가붕괴에 '로고송 중단·안전 점검 유세'

정연욱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수영구 후보들이 '안전 추모 유세'가 전개되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연욱 국회의원.(정연욱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연욱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수영구 후보들이 '안전 추모 유세'가 전개되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연욱 국회의원.(정연욱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이후 부산 수영구의 국민의힘 소속 지방선거 후보들이 추모와지역 안전 점검을 앞세운 '안전 추모 유세'를 전개하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과 수영구 지역 시·구의원 후보들은 27일 집중 유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축제형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유세복 대신 검은색 추모복으로 입고 거리로 나섰다. 율동과 선거 로고송 대신 차분한 클래식 음악을 방송하며, 유세단은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 의원은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출마 후보들에게 수영구 관내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시·구의원 후보들은 확성기를 통한 지지 호소를 멈추고 광안리 해변, 민락동 노후 골목길, 수영강변 등 돌며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현장의 안전 민원을 수렴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남천동 주민 김 모 씨는 "선거철만 되면 확성기 소음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곤 했는데, 비극적인 사고를 함께 애도하고 동네 안전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니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