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수 후보들, 상대 공약 검증 공방…의료 사각 해소·재난 대비엔 적극

KNN 산청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최호림(왼쪽), 국민의힘 유명현 후보 연설 장면. 2026.5.27
KNN 산청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최호림(왼쪽), 국민의힘 유명현 후보 연설 장면. 2026.5.27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수 후보들이 27일 KNN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 공약 검증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산청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국민의힘 유명현, 무소속 이황석 후보가 출마했다.

토론회는 최 후보와 유 후보가 참여했으며, 이 후보는 방송 연설로 산청을 살리기 위한 민주 의술로 건강 복지 확대, 군수가 직접 농산물 판매, 농산물 품질 증대, 덕산댐 건설과 물 부담금은 출산·교육 사용 등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주요 비전으로 인구 5만과 예산 2조 원 시대를 발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인구 소멸 대응, 산업경제 활성화, 사람과 지역 중심 돌봄 복지, 안전과 현장 소통 등을 제시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인구 5만과 예산 2조 원은 임기 내 불가능하며 예산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물었다.

유 후보는 "이 비전은 12년이 있지만 비전에 맞추어 구체적인 공약을 실행할 것"이라며 "예산 만드는 방법에는 자신이 있으며 공약 계획에는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산청 의료원 활성화, 경호강 100리길 관광 랜드마크 구현, 군수실 월 1회 이상 개방 등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최 후보의 공약이 "10~20년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전을 물었고 "인구 소멸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기본소득 선정 공약에 다 들어있다"며 "다른 공약들에도 비전이 다 녹아 있다"고 맞받았다.

최 후보는 또 유 후보의 우주항공배후산단 조성, 동의보감촌 1000억 원 투자, 뱀사골 터널 건설은 허무맹랑한 공약이라고 깎아내렸다.

유 후보는 "동의보감촌을 관광거점으로 만들면 가능하며 뱀사골 터널은 여비 타당성 조사 및 면제사업으로 가능하다"며 "우주항공배후산단은 우주항공청과 진주사천우주항공산단을 추진해 봤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최 후보의 공약 중 "경로당 원격 화상 진료는 위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최 후보는 "부천과 대전 유성구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료사각 해소와 공공의료 확대 방안에서는 각자의 방안을 내놨다.

유 후보는 "인근의 진주 경상국립대와 진주 종합병원들과 연계해 산청 순회 진료, 파견 진료로 해결해야 한다"며 "주변에 자원들이 있는데 활용해야 한다. 부족한 예산 문제는 산청에서 국도비 확보도 투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산청의료원을 종합병원으로 바꾸고 위탁 운영하면 된다"며 "300여개 경로당을 스마트진료소로 바꾸고 화상 진료 시행, 위급 시 119 출동 등 초고속 구조망을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대형 산불과 산사태를 겪은 산청의 대형 재난 복구 대책 및 안전 예방 대책에 대해 최 후보는 위험구역 정확한 주소 공개, 재난 설계기준 상향, 군 예비비를 즉시 투입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주민 소통 최우선, 산사태 위험지역 즉시 공개, 사전 대피 훈련, 200년 빈도의 설계를 통한 원상 복구가 아닌 개선 복구, 농경지 배수펌프 개선 등을 제안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