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측 "BTS 공연 앞두고 또 바가지 논란"…박형준 맹공
"숙박요금 최대 10배"…"부산 소비 거부 운동까지 확산" 주
"템플스테이로 공백 메워"…부산시 관광 인프라 대응 도마 위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비 폭등 논란과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정면 비판했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 공보실은 24일 장호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세계도시를 외치는 부산이 또다시 '바가지 도시' 논란에 휩싸였다"며 부산시의 관광·숙박 대책 부실을 지적했다.
선대위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이 부산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그 어떤 마케팅 예산으로도 살 수 없는 관광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공연 기간 부산 일대 숙박요금이 평소의 10배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팬들 사이에서는 '부산 땅에서 1원도 쓰기 싫다', '공연만 보고 심야 KTX로 바로 올라간다'는 이른바 '무박 챌린지'와 '부산 소비 거부 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를 단순한 소비자 불만이 아니라 "부산 관광 브랜드가 전 세계 BTS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추락하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또 "공연 일정은 올해 1월 이미 공개됐고 숙박요금 폭등 신고도 수십 건 접수됐지만 부산시는 신고센터 운영과 현장 점검만 반복하고 있다"며 "2022년 BTS 공연 당시에도 신고 48건 가운데 행정처분은 9건에 그쳤고, 그 초라한 전철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의 공공숙박 공급 대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대위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만 명의 팬들에게 청소년수련원과 사찰 템플스테이 등 제한적인 숙박만 제시하고 있다"며 "종교계의 자발적 무료 숙소 제공까지 시정 공백을 메우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 관람객은 10만 명 이상, 이 가운데 외국인이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교계의 선의에 기대는 것은 부산시의 무대책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대위는 박 시장의 주요 정책 사업도 겨냥했다.
논평은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가 '바가지 도시'로 낙인찍히는 상황에서 박 시장은 특혜 논란이 있는 1100억 원 규모 퐁피두 미술관 분관 건립과 105억 원 규모 부산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개관 공연 등에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아울 "시민 혈세는 전시성 이벤트보다 관광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기본 관광 인프라 구축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며 "박 후보의 지난 5년은 관광정책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범어사·내원정사·홍법사·선암사, 창원 성주사·대광사, 양산 통도사, 밀양 표충사 등 8곳에서 템플스테이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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