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두·홍태용 첫 TV토론 맞대결…공공의료원·경전철 두고 공방

정영두 "집권 여당 힘 빌어 경전철 문제 해결…삼계역 신설"
홍태용 "단식·구호만으로 해결 안 돼…국비 확보·분담 재조정"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가 MBC 경남 초청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MBC 경남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첫 TV 토론에서 지역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MBC경남 초청 토론회에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문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첫 포문은 정 후보가 열었다.

정 후보는 "홍 후보가 4년 전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공공의료원 건립을 약속했지만 아직 부지 선정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를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해 의료 공백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후보는 "공공의료원 실행계획은 보건복지부에 제출된 상태"라며 "의료원 부지도 풍유동 물류 단지에 기부채납을 받는 방식으로 선정돼 있으며, 이마저도 여의치않다면 또 다른 의료용 부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충돌했다.

정 후보는 "15년 전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맹곤 시장과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김해 갑)이 법 개정을 통해 행정 지원을 받아냈고, 민주당 허성곤 시장 시절에도 두 차례 협약 변경을 통해 3400억 원의 세금이 아껴지도록 만들었다"며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단 1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낸 적이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집권 여당의 힘을 빌려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부·울·경 행정통합의 의제로 만들어 경전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동북아 물류 플랫폼, KTX 김해연과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삼계역을 신설해 경전철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경전철 적자 문제는 감정적 접근보다 협약과 재정, 정부 협의가 함께 풀려야 하는 복합적 사안"이라며 "단식이나 구호 등 상징적 행동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국비 지원을 확보하고, 부산시와의 분담 구조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며 "기존 실시 협약과 비용 보증 구조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역세권 개발과 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정 후보는 "홍 후보가 4년 전 관련 공약을 내세웠지만 실질적 진척이 없었다"며 "민주당 주도로 북극항로 특별법 등이 추진되면서 물류 플랫폼 사업 기반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미 국토교통부 용역과 기본 구상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정 후보 공약은 구체적 재원 조달과 국가계획 반영 전략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공공의료 확충과 민생지원금, 장유여객터미널 개장 지연 문제 등을 놓고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두 번째 TV 토론은 오는 22일 오후 7시10분 KBS창원방송총국 주최로 열린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