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시 국가 이미지 신뢰 우려"…범시민연대, 라 스칼라 공연 지지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오페라를 사랑하는 범시민연대가 20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 개막작으로 추진 중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는 개막 공연을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도시 전략이자 경제 브랜드"로 규정하며 최고 수준의 작품을 통해 부산을 기존 영화·항만 도시에서 '아시아 문화 허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05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사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이미 국제적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국가적 이미지와 신뢰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정적인 철회 요구보다는 기업 협찬 확대, 매표 활성화 등을 통해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부산사회 전체가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단순한 일회성 초청에 머무르지 않고, 라 스칼라와의 협업 과정에 부산 지역 예술인과 청년 스태프의 참여를 보장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부산 창작오페라' 개발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예산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반대 측의 우려를 수용해 투명한 예산 공개 등을 약속하고, 부산시와 문화예술계,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소통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범시민연대 측은 "이번 개막이 단순 소비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 문화예술의 미래를 여는 지속 가능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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