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피가 바리스타 이겼다…영도커피페스티벌 12만 명 방문

관람객 시음 투표서 AI 레시피 근소한 차 승리
15개국 참가, 스페셜티 커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난 15~17일 열린 '2026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행사장 모습 (부산 영도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아미르공원 일대와 블루포트2021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 12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영도, 커피향에 머물다'를 주제로 열렸다. 해외 15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110여 개 커피 관련 업체가 참여했고, 행사장에는 15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스페셜티 커피와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글로벌 참가국이 함께한 커핑 세미나와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관심을 모았던 'GPCC(Global Pentagon Coffee Cup Taster Championship) in 영도' 대회에 이어 올해는 'GCBC(Global Coffee Brewing Championship) in 영도' 대회가 새롭게 열렸다. 전국에서 온 바리스타들은 대회에서 커피 감별과 브루잉 실력을 겨뤘다.

글로벌 커피 산업 교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영도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팸투어를 진행했고,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스페셜티 커피산지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었다.

AI와 인간 바리스타의 커피 대결도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AI가 설계한 커피와 바리스타 레시피 커피를 직접 시음한 뒤 선호도를 투표했다. 영도구에 따르면 투표 결과 AI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 밖에도 커피 콘서트와 커피 아트 드론쇼, '브레드이발소' 퍼레이드 공연, 패밀리존 체험 프로그램, 전 NRG 멤버 노유민의 샤케라토 제조 시연회 등이 진행됐다.

영도구 관계자는 "이번 2026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은 전 세계 커피 문화와 산업이 영도에서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도는 과거 조선소 및 공업 창고 등에 특색있는 카페가 들어서며 '커피의 섬'으로 자리매김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