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 폭락 농가 "농어촌 기본소득이 살렸다"
남해군 주민들 대파 판매 행사 동참…향우들도 구매 동참
- 한송학 기자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남해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산지 폐기 위기의 대파를 주민들이 기본소득으로 구매에 동참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번 대파 구매 동참은 기본소득 사업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대파 농가 돕기 행사'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일회성으로 대파 200단 판매로 계획된 이 행사에 주민과 향우들이 공감하면서 현재 현장과 택배 판매로 10톤, 1200만 원 상당 판매실적을 보인다.
이 행사는 지역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파 가격 폭락으로 작목반이 큰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호소문으로 시작됐다.
호소문을 접한 최경묵 남해군 주무관은 대파 가격 등 현황을 파악하고 SNS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현실과 로컬푸드 직매장 대파 판매 행사를 홍보했다.
대파 판매 행사 취지에 공감한 지역민들은 대파 구매에 동참했고 하루 만에 470단(1단 1kg 1200원) 대파가 완판됐다.
일회성 대파 판매 행사는 상시 판대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접한 전국의 남해군 향우들도 대파 구매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대파 판매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도 연계돼 대파 판매 금액 중 30% 정도는 기본소득 사용으로 군은 파악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효과로 알려지면서 송미령 장관은 17일 대파 판매 로컬푸드 직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 3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현장에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대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주민들이 기본소득으로 대파 구매에 동참한 건 지역 경제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하는 사례로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촌 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지속해서 분석하고 마을공동체·사회연대경제 조직·로컬푸드 직매장·전통시장 등 지역 주체와 연계한 남해형 기본소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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