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스칼라' 부산 초청 철회 촉구…"115억 혈세·황제 티켓" 규탄
문화예술 시민네트워크, 1111명 반대 서명 발표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추진하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막대한 혈세 투입과 예산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네트워크'는 13일 성명을 내고 공연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1111명의 서명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실질적 재원 부담은 30억 원 수준"이라고 밝힌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시의회로부터 이미 시비 70억 원을 승인받은 상황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은 기만행위라며, 가려진 40억 원의 용처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균 45만 원으로 책정된 좌석 단가를 '황제 티켓'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2인 가족이 90만 원을 내야 하는 이 공연은 시민 혈세를 쏟아부어 소수 특권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반서민적 귀족 행정의 표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단 5일간의 전시성 행사에 총 115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동안, 부산 지역 예술인 1년 예산(97억 원)보다 많은 돈이 공중분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이번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연대 서명에 동참한 시민 1111명의 명단을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며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산시의회의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숫자 '1'이 네 개 모인 1111명의 서명은 부산 시민이 시장의 독단에 맞서 하나로 뭉쳤음을 상징하고, 오늘의 1111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공연 철회 시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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