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시원해요"…초여름 날씨에 북적이는 다대포 해변
-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은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1시쯤 다대포 일대 낮 기온은 21도를 기록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강한 햇살이 내리쬐었지만, 해변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어지며 선선한 초여름 분위기가 감돌았다.
백사장에서는 시민들이 맨발로 물가를 걸으며 파도 소리를 즐겼다. 일부 시민은 백사장에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했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삽과 양동이를 들고 모래놀이를 했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파도가 밀려오는 얕은 물가까지 들어가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와 솔숲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산책로에서는 음료를 손에 든 시민들이 천천히 걸으며 바닷바람을 즐겼고, 연인과 가족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다대포 해변공원 솔숲은 도심 속 피서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민들은 나무 사이 그늘에 돗자리와 캠핑 매트를 펼쳐 놓고 앉아 담소를 나눴다. 일부는 해먹을 걸어 누워 휴식을 취했고, 그늘에 누워 책을 읽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원 곳곳에서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가족과 삼삼오오 모여 나들이를 즐기는 중장년층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자녀와 함께 해변을 찾은 김주경(37·여) 씨는 "햇볕은 강한데 바람이 계속 불어서 덥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며 “아이도 모래놀이하고 바다를 보면서 신나 해서 좋다"고 말했다.
지인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쉬던 안민자(61·여) 씨는 "솔숲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시원하다”며 "날씨가 좋아서인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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