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HMM 이전 확정, 부산 경제 대전환 출발점"
임시주총서 부산 이전 확정…"거스를 수 없는 문턱 넘어"
"세계 해운 전략 설계되는 글로벌 해양수도 거듭날 것"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내 최대 선사 HMM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의 부산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환영의 뜻을 표하며 "부산 경제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8일 전재수 후보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과의 정책협약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임시 주주총회 결정으로 HMM의 부산 이전이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실행의 문턱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후보는 "그간 부산항에서 배가 움직였지만 정작 모든 결정은 서울에서 이뤄졌다"며 "오늘의 결정은 단순히 한 기업의 주소지를 옮기는 일이 아닌 대한민국 해운의 심장을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인 부산항의 곁으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그는 "이로써 매출 약 14조 원, 임직원 4500명 규모의 해운 대기업들이 부산에 모이게 돼 부산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게 됐다"며 "HMM 단독 이전만으로도 향후 5년간 7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1만 60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후보는 "HMM 부산 이전은 부산 청년들에게는 세계로 뻗어나갈 꿈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고 부산기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생기는 일"이라며 "부산항은 글로벌 해운의 의사결정이 집약되는 해양 수도의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2028년 개청 예정인 해사법원 등과 관련해 "해운 본사와 부산항, 해양금융과 해사법률은 물론 북극항로 전략까지 모두 하나로 묶어내 부산을 단순히 배만 드나드는 항구가 아닌 세계 해운의 전략이 설계되는 글로벌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사무금융노조와의 정책협약식에도 HMM 부산 이전이 주요 화두로 올라갔다. HMM육상노동조합이 사무금융노조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HMM 부산 이전으로 인해 육상노조 구성원이 단 한명도 피해입지 않고 정주권 등을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전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변화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 △금융수익이 다시 지역과 시민의 삶으로 흐르도록 하는 '금융공공성 회복' △플랫폼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지역 노동복지 실현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협약서를 전 후보에 건넸다.
사무금융노조는 HMM육상노조 외에도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부산 지역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의 노조가 속해 있다.
한편 HMM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점을 부산광역시에 두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HMM은 이달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후속 조치는 노조와 추가 협의를 거쳐 진행한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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