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

서민지 수의사, 활동가, 캣맘 등 이주 도와
한국조에티스, 서울수의약품 등 약품 후원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5일 부산 재개발 지역 고양이들을 위해 예방접종 봉사를 진행했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재개발 지역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를 위해 광견병과 종합 예방접종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8일 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서식지를 잃게 된 길고양이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보호시설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고양이를 위해 임시 보호시설 조성에 나섰다. 이번 봉사는 이주 예정 개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접종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봉사활동에는 서민지 수의사를 비롯해 동물보호 활동가와 부산 지역 캣맘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약 7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개체별 건강 상태 확인과 기본 위생 관리도 병행됐다. 한국조에티스와 서울수의약품은 동물용의약품 및 예방접종 물품을 후원하며 생명 보호 활동에 뜻을 함께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서민지 수의사는 "재개발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길고양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예방접종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도 생명의 안전과 복지는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행정기관과 시민, 기업, 활동가가 협력해 만들어낸 이번 사례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문화의 의미 있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서식지를 잃게 된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부산 지역 캣맘들과 활동가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고양이도 광견병 등 예방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강아지뿐 아니라 너구리, 고양이 등 온혈동물에게 감염돼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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