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 시민이 최고"…다자녀·교육·문화 담은 2호 공약 발표

다자녀 기준 막내 만 18세 이하로 통일
도보 15분 거리 공공학습관 설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부산시의회에서 2호 공약 '부산 최고 시민'을 발표하고 있다.2026.5.7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7일 다자녀 지원체계 개편과 공공학습관 확대, 문화 혜택 강화를 핵심으로 한 시민 체감형 정책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광역시의회에서 2호 공약인 '부산 최고 시민'을 발표하고 "부산이 세계가 인정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한 만큼 이제 그 자부심이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부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최고의 시민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먼저 '다자녀 지원 체계의 전면 재설계'를 제시했다. 현재 부산의 다자녀 지원 사업은 35개에 달하지만 연령 기준이 사업마다 달라 시민 혼란이 크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이를 '막내 만 18세 이하' 기준으로 통일하고, 동백전과 연동한 디지털 다자녀증을 통해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을 자동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하수도·도시가스 요금 감면과 종량제봉투 쿠폰,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정책도 추진한다. 박 후보는 "첫째가 대학생이 됐다고 셋째 혜택까지 끊기는 부산은 끝내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도보 15분 학원비 0원' 정책을 제시했다. 부산 16개 기초지자체에 공공학습관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도보 15분 거리 안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학습관에서는 글로벌 진학 과정인 IB·A-Level·AP·SAT 교육과 국내외 대학 진학 컨설팅, 면접·논술·에세이 첨삭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AI 기반 진로·진학 컨설팅 센터를 설치해 중·고등학생 대상 무료 적성·학습성향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평생교육 기능도 포함된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교육, 보이스피싱 예방, 건강관리 앱 교육 등 디지털 생활 교육도 진행하고, 은퇴 전문가와 청소년을 연결하는 세대통합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부산 최고시민 패스' 도입이다. BTS 콘서트와 부산불꽃축제, 롯데 자이언츠 경기 등 부산 주요 행사 좌석의 10%를 부산시민에게 우선 배정하고, 당일 노쇼 좌석은 할인된 시민가로 제공한다.

신청한 시민에게는 본인 12만 원에 부산시가 18만 원을 더해 연 30만 원의 패스를 제공한다. 패스는 문화예술, 체육·해양레저, 생활서비스 분야에 사용할 수 있으며 동백전 앱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시민의 하루가 좋아질 때 부산은 진정한 세계도시가 된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시민 행복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