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 동정호' 경남 3호 지방정원 등록

하동군 악양 동정호 전경(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군 악양 동정호 전경(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악양 동정호'가 경상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동정호의 이번 선정은 뛰어난 생태적 가치,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의 잠재력, 군이 추진해 온 노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 범람으로 형성된 반원형의 배후 습지성 호수로 꽃 정원, 왕버들숲정원, 녹차정원, 습지정원, 맞이정원, 호수정원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공간들이 조화를 이룬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와 인접해 있어 문학적·인문학적 스토리까지 더해진 자연·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군은 동정호의 기존 습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탐방로와 휴식 공간을 정비하고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정원으로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태·문화·자산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등록 기준은 10만㎡ 이상 면적과 40% 이상 녹지 비율 확보, 주차장·화장실·휴게 공간 등 방문객 편의시설, 정원관리 전담 조직,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충족해야 한다.

경남 1호 지방정원은 2021년 등록된 '거창창포원'으로 42만4164㎡의 대규모 수변 생태 정원이다. 봄에는 100만본 이상 식재된 꽃창포, 여름은 연꽃·수련·수국, 가을은 국화·단풍, 겨울은 열대식물원·억새·갈대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호 지방정원은 지난달 16일 등록된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규모는 17만 5000㎡이며 진주를 대표하는 산림 정원 및 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시는 2030년을 목표로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한다.

han@news1.kr